회사에서 밥먹다 육아 휴직 얘기가 나왔는데 올해가 내가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 마지막 해다.
다른 부서 사람들도 막 쓰고 있었다. 갑자기 충동적으로 나도 가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2025년부터 육아휴직 수당도 올려준다 뉴스에 나온다. 외벌이라 쉽진않은데 250이면....뭐 대출금이랑 관리비는 낼 수 있고 한달살기 하면 애들 학원도 안가고 하면 괜찮지 않나 싶었다.
그때부터 갑자기 불붙기 시작 와이프한테도 말했다.
나 육아휴직 쓸래! 그리고 해외서 한달살기 해보자!
그렇게 결심하고 한달살기 어디서 할까 찾기 시작했다.
한달살기로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 동남아는 가고 싶지 않았다.
이렇게 해외에서 한달살아 보는거는 사실 일회성이 될거 같으니... 금전적으로나 시간으로나 이렇게 긴시간을 휴가낼 수는 앞으로 은퇴전까지 없을거 같으니까 어렵게 가는거 최대한 색다른 문화를 함께 해보고 싶었다.
첫 번째로 고려한거는 우리나라에서 접하기 힘든 과학기술이나 자연을 보여주자였다. 그래서 제일 처음에 고른 곳은 미국
워싱턴DC에서 박물관들 열심히 투어하고 특히 스미소니언 박물관들 가고 싶었다.
텍사스 가서 휴스턴 우주센터도 한번 방문해 보고 원조 텍사스 바베큐도 한번 먹어보고 ㅎㅎ
옐로스톤가서 동전 던져 소원빌고 아리조나에 있다는 다이아몬드 공원가서 다이아몬드 주워 부자되는 꿈을 꿨따.
근데!!!
비행기값 너무 비싸다. dc에서 텍사스도 갔다 와야 하고 옐로 스톤도 갔다 와야 하는데 ㅠㅠ
때마침 마약범죄 너무 많고 지하철에서 묻지마 살인나고 이런 기사도 갑자기 많이 나온다. 나 겁 많은데는 핑계고 예산상의 문제로 미국은 포기다. 미국에서 한달 살기하면 2천은 써야할거 같다.
2천은 아무래도 무리다.
두번째로 고른데는 동유럽 헝가리나 와이프가 추천한 몰타.
물가도 그렇게 안비싸고 이슬람 번죄자도 별로 없을 것 같아서 좋을 것 같다.
근데 뭔가 가고싶다는 생각이 잘 안든다. 패스~
그러다 유튜브로 봤었나? 뉴질랜드 여행기를 봤다. 해변에 땅팠더니 온천탕 나오고 캠핑카타고 일주하고 짙은 은하수에 운이 좋으면 오로라까지!
그래서 결정했다. 뉴질랜드로!
가자 뉴질랜드!!!